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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직한 사람이 공직을 선호한다?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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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에서 실험한 결과로는 그렇습니다. 2017년에 쓰인 논문입니다.

 

 

Hanna, Rema, and Shing-yi Wang. 2017. “Dishonesty And Selection Into Public Service: Evidence From India”. American Economic Journal: Economic Policy 9 (3): 262-290.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실에서 간단한 과제를 수행했는데요, 거기서 거짓말을 많이 한 학생일수록 공직을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친사회적 성향이 있을수록 공직을 덜 선호한다는 결과도 보였습니다. 연구에서는 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면 평균적으로 부패를 떨어뜨리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정부의 차별적 선발이 부패에 기여한다는 점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참고로 실험을 수행한 벵갈루루는 공무원의 부패가 심하다고 잘 알려진 지역입니다.

 

그런데 2019년 덴마크에서 수행된 연구는 전혀 상반된 결과를 보여줍니다.

 

 

Barfort, Sebastian, Nikolaj A. Harmon, Frederik Hjorth, and Asmus Leth Olsen. 2019. "Sustaining Honesty in Public Service: The Role of Selection." American Economic Journal: Economic Policy, 11 (4): 96-123.

 

 

덴마크는 세계적으로 부패가 덜한 공무원 조직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덴마크에서의 연구 결과를 보면 부정직한 개인은 더 돈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하고 공직을 택하기보다는 보상이 더 많은 사적 영역의 직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들의 결론이 재밌는데요, 덴마크에서 공직의 급여 수준을 올리면 오히려 부정직한 후보자들을 공직에 유인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두 연구를 종합해 보면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

부정직한 사람은 부패한 직장을 선호하고, 정직한 사람은 정직한 직장을 선호한다.

"

 

우리나라의 공직은 어떤 사람을 유인하고 있을까요? 여러분의 직장은 어떤 이미지를 갖고 어떤 사람을 끌어들이고 있나요?

 



(글: 비에스씨 연구소) 

 

 

전체 글은 비에스씨 공식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bsc_hr/223166382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