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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채용 트렌드, ‘공감채용’이란?
-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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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과 관련한 주요 트렌드 중에서 대부분의 채용 전문가들이 첫번째로 꼽는 것은 ‘직무중심 채용’입니다. 그런데 요즘 채용 시장에서 이에 못지 않게 화두가 되고 있는 트렌드가 바로 ‘공감채용’입니다. 특히 공공기관 채용에서는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 공공기관 채용의 주된 기조는 ‘블라인드 채용’이었습니다. 성별, 나이, 학력 등과 같이 실제 직무 및 개인의 능력과는 상관이 없는 편견 요소를 배제함으로써 모든 지원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투명한 채용을 추구하여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현 정부에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감채용’을 기조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공감채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관련 글] 블라인드 채용에서 직무능력과의 유관성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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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국내외 환경이 급변해왔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으며, 이런 변화는 기업의 채용 및 인사관리의 패러다임까지 바꿨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저성장 추세 지속으로 불확실성이 증가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비즈니스 영역이 붕괴되고 산업 간 융복합이 가속화되었습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업무 환경으로의 전환이 급격하게 진행되었고 집단 간, 개인 간 소통방식에도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는 자기가치와 그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개인의 취향과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등장 또한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채용 시장에서는 '공정한 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를 위해 그간 정부도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등을 시행하며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조사에 의하면 여전히 구직자의 51.6%는 채용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인식하고 있는데요, 주요 원인으로는 채용 관련 정보의 불투명성, 부정한 채용 행위 의심, 개인의 능력보다는 배경에 따른 평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진정한 의미의 공정한 채용이란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공정한 채용, '능력 중심으로 평가’하는 공정한 채용, '구직자와 기업이 함께 공감’하는 공정한 채용이라고 정리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반영하여 도출된 것이 바로 '공감채용' 입니다.
한 마디로 공감채용이란 기존에 채용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투명한’ 채용과 ‘능력중심’의 채용에 ‘공감’을 더한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하겠습니다. 즉, 기업이 구직자에게 기업에 대한 정보와 채용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직무와 무관한 개인의 속성을 배제하고 능력 중심으로 평가함으로써 구직자에게 선발 과정 및 결과에 대한 공감대를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 공감채용입니다.
이와 같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공감채용 진행 시 반영하고 유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투명’한 정보 제공
- 기업/기관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정보 제공(기업소개와
성장성 및 성과, 직무정보 등)
- 채용공고에 전형별로 구체적이고
이해하기 편한 정보 제공
- 전형별 평가기준/점수 등을 사전에 채용 공고에 명시하여 투명한 정보 제공
- ‘능력중심’의 공정한 채용 절차 운영
- 공고 상 해당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제공(과하지 않고 실제 업무에 필요한 자격요건, 직무기술서와 실제 팀이 진행하는 업무 소개 등)
- 직무에 맞는 전형별 평가도구
도입
- 블라인드 채용
- 구조화된 전형별 평가위원
사전 교육
- ‘공감’할 수 있는 피드백
- 전형별 설문조사 및 차기
채용에 의견 반영
- 전형별 합격자 발표시 지원자
평균 및 합격자 평균정보, 개인별 강/약점 피드백
제공
- 그래프를 활용한 시각적 요소로 쉽게 확인
이렇게 공감채용을 통해 구직자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개인정보 수집을 제한하고 부정채용을 방지할 수 있으며, 구직자의 공감과 이를 통한 기업 브랜드 제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근래에는 기업 입장에서 사용하던 ‘사람을 골라서 쓴다’는 의미의 채용(採用)이란 용어 대신, 지원자 입장을 반영한 ‘인재 확보(Talent Acquisition)’, ‘인재 유치 (Talent Attraction)’ 등으로 용어 자체가 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업/기관과 지원자 상호 간의 공감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때입니다.
(최종 검토: 염혜윤 컨설턴트 / 이동욱 선임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