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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인턴생활 톺아보기 – BSC 인턴근무 어땠나요?
- 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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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최고의 역량평가 전문기업 BSC는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매 학기마다 HR 업무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을 인턴으로 선발하여 채용검사 감독, 각 전형별 운영요원, 문항 초안 개발, 면접도구 초안 개발 등 채용 관련 실무와 현장 경험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인턴 근무를 마친 세 분의 대학생들이 BSC에서의 ‘슬기로운 인턴생활’에 대해 남겨주신 생생한 이야기를 내용 수정 없이 그대로 게재합니다.)
안녕하세요, 6개월 동안 BSC에서 인턴으로 근무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동안 BSC에서 여러 가지 경험도 하시고 느낀 점도 많으셨을 텐데요. 나중에 BSC에 들어오게 될 후배 인턴이나 직원분들을 위해 몇 가지 인터뷰 질문에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1. 어떤 계기로 BSC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됐나요?
- 인턴 A: 4학년이 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취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먼저 인턴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인사나 기획 직무에 관련된 인턴을 찾아보기 시작했죠. 아직은 막연하지만 나중에 기업에 취직하게 된다면 인사나 기획 쪽에서 일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열심히 찾다 보니 학교와 기업이 연계해서 학생에게 인턴 자리를 제공하는 ‘산학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인턴이 금턴’이라고 불리는 요즘 같은 때에 BSC에서 근무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인턴 B: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는 학교에서 벗어나 인턴으로 현장에서 근무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때마침 학교에서 기업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좋은 기회라 여겨 신청했습니다.
- 인턴 C: 학교에 다니며 나름 성실하게 전공 지식을 함양해 오다 보니 실무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됐습니다. 인사 직무와 관련한 인턴 경력이 있으면 향후 인사팀으로의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도 있었고요.
Q2. BSC 인턴으로 근무하며 느낀 장점이나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어떤 것들인가요?
- 인턴A: BSC의 최대 장점은 훌륭한 조직문화와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우스갯소리로 보통 어느 조직이든 빌런이 꼭 한 명씩은 있기 마련이라고들 하잖아요? 근데 신기하게도 BSC에서는 빌런이라고 불릴 만한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더라고요. 또 조직문화 자체가 대표님부터 인턴까지 다 서로 존칭을 사용하고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런 분위기라서 겉으로만 수평적인 조직이 아니라 정말로 위아래 할 것 없이 다들 편하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진짜 수평적인 조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인턴들은 재택근무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정직원이 된다면 3개월의 수습 기간 후에는 일주일에 2회의 재택근무도 할 수 있습니다. 직원분들이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재택근무야말로 최고의 복지인 듯합니다!
- 인턴B: 아무래도 회사 분위기가 좋다는 것과 자율출근제가 최대 장점이죠. 주 40시간 내에서 자유로운 출퇴근과 근무시간 조정이 가능하므로 지옥철을 다소나마 피할 수 있었고, 워라밸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 인턴 근무가 끝날 무렵에는 자신의 인성검사 결과 코멘트를 해주시는 것도 좋았고, ‘사전교육-업무수행-결과피드백’으로 업무 사이클이 체계화되어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아, 지하철역에서 회사가 가깝다는 것도 큰 장점이겠네요!
- 인턴C: BSC에서는 인턴들도 실제 업무에 투입되어 직원분들과 같이 일할 수 있고, 관련 정보도 공유됨으로써 더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업무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회사에서는 인턴들에게는 잔심부름만 시키면서 제대로 일을 가르쳐주지 않는 곳도 있다고 하던데, 관련 직무를 확실하게 실제로 경험해 보고 일을 배울 수 있다는 건 아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또 거의 매주 수요일마다 내부 세미나가 진행되고, 입사 후 약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채용담당자 핸드북 세미나도 있어서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한 새로운 실전 지식과 이론적인 관련 지식도 함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소하지만 회사 근처에 벚꽃 명소로 유명한 양재천이 가까이에 있어서 봄에 벚꽃을 많이 볼 수 있고, 점심시간에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3. 회사 생활이 다 그렇듯 좋은 점만 있지는 않았을 텐데요,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 인턴A: 사실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너무 좋았고, 주어진 업무도 무난하게 잘 맞아서 근무 자체로 힘들었던 점은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이 매일 출퇴근하는 게 힘들었고 또 워낙 아침잠이 많은 편이라 더 피곤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 졸업 전이라 졸업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2외국어 자격증을 따야 했는데, 이것 때문에 아침 일찍 출근하고 퇴근 후에 바로 학원으로 가서 밤늦게 돌아오는 날이 많았습니다. 안 그래도 체력이 부족한 편인데, 6개월간 이런 패턴으로 생활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많이 지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 인턴B: 업무 중에는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일이 꽤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창의성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져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집이 멀어 출퇴근이 좀 힘들었던 것 외에는 회사 생활로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회사 근처에 프랜차이즈 카페가 많이 없어서 커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조금 아쉽긴 했네요.
- 인턴C: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평소 창의적인 사고가 부족한 탓이었는지 면접도구를 개발하면서 아주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양한 형태의 면접도구를 개발하는 것은 큰 무게감과 책임감이 수반되는 작업인데, 업무를 잘 수행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는 의욕에 비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잘 내지 못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감정적으로도 힘들었었고 다른 선생님들께도 너무 죄송하고 속상했어요. 또한 평소 몸이 조금 약한 편인데, 학교생활과 달리 매일 이른 기상에 따른 불규칙한 수면패턴과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해 체력이 떨어진 것도 힘들었던 점인 것 같습니다. 꾸준한 운동과 양질의 수면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Q4. BSC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 인턴 A: 업무적으로는 공공기관, 사기업의 전반적인 채용 절차와 세부적인 내용을 알게 되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문항 초벌이나 면접도구 초안을 개발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는데, 이를 통해 창의력과 서류작업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다소 내향적이었던 저의 성향이 회사에서 좋은 직원분들을 만나면서 굉장히 사교적으로 변했고, 다른 직원분들이 일하시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사회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많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회사 선배들이 후배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향후 어떤 조직에서 선배의 위치에 있게 된다면 이렇게 후배들을 존중하고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인턴 B: BSC는 인턴에게도 상당한 자율성이 보장되는 회사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만큼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하고,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며 종합적인 사고력과 판단력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공공기관부터 사기업까지 전반적인 채용 절차를 이해할 수 있게 된 점도 좋았습니다.
- 인턴 C: 채용담당자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역량과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인턴으로 근무하기 전과 인턴을 마치고 난 이후에 앞으로 저의 포지션은 취준생 또는 응시자일 텐데요, 인턴 근무 동안에는 그 반대의 포지션에서 각 채용 프로세스 단계에 참여하며 직접 문항과 면접도구 초안을 개발하고 인적성 검사를 감독하는 등 BSC에서의 인턴 근무 덕분에 특별하고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턴 근무를 통해 저의 적성과 업무 성향을 되돌아보게 되었는데요, 평소 정형화된 업무를 선호하고 계획적이고 꼼꼼하면서 외향적인 성향을 가진 저는 개발보다는 인사 직무가 적합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Q5. BSC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 인턴 A: 회사에서 모 공공기관의 체험형 인턴 채용대행 용역을 맡게 되어 다른 인턴분들과 함께 면접 현장으로 외근을 나갔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인턴 입사 후 처음으로 정장을 차려 입고 외부 관계자들을 만나는 자리여서 정말 사회인이 된 것 같아 신나는 마음도 있었고,(참고로 BSC에서는 평소 모든 직원이 편하게 자율 복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떨리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의 역할은 면접 지원자들의 순서가 되면 호명한 후 인솔해서 면접 장소 앞에 대기시키는 것이었는데, 면접 순서를 기다리는 분들의 긴장하신 모습을 보니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고, 저도 나중에 취준생으로서 곧 이런 순간들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지원자분들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뭔가에 도전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고, 이제 곧 졸업을 하고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막연히 걱정이 앞서던 저 또한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계속해서 도전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 인턴 B: 저는 이상하게 일이 가장 바쁘고 많았던 순간이 오히려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한 번은 한참 바빴을 시즌인데 저의 능력 부족으로 업무에 차질이 생겨 피드백을 담당해 주시는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업무 일정을 다시 조율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때 저 자신이 부끄러웠고 다음에는 이러지 않아야겠다는 오기도 생겼었습니다. 비록 업무에 차질이 생겼지만 이를 잘 헤쳐 나가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 인턴 C: 근무하면서 많은 업무를 수행하고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요, 그 중에서 채용담당자 핸드북 세미나가 가장 오래 기억에 남고 인상적인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채용담당자 핸드북 세미나를 통해 전반적인 채용 절차의 상세한 사항을 다루고 이를 통해 채용담당자가 갖추어야 할 역량 및 자세를 고찰할 수 있었어요. 다루었던 많은 내용 중 특히 바이오데이터를 가장 흥미롭게 들었고, 이후 전체 직원 내부 세미나에서 바이오데이터 예측키 관련 내용을 다른 선생님들께서 직접 실험하시고 그 결과를 공유해 주시는 시간도 가지며 풍부한 지식을 함양할 수 있었습니다.
Q6. 마지막으로, 인턴에 도전하는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는 무엇일까요?
- 인턴 A: 첫 번째로 본인이 어떤 직무와 어떤 산업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하면 좋겠어요. 그렇게 해야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고, 관련 직종으로 취업하고자 할 때도 일관된 경력으로서 좋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회사 생활에 있어서 일보다 인간관계가 심적으로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잡플래닛, 잡코리아 등의 취업플랫폼을 활용해 들어가고자 하는 기업의 분위기, 조직 문화, 회사 평 등을 참고할 것을 추천합니다.
- 인턴 B: 업무가 바빠도 함께 근무하는 분들이 좋으면 버틸 만하기 때문에 인턴으로 근무할 기업을 선택할 때 직무와 적성 외에도 반드시 지원할 기업의 사내 분위기를 살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도록 업무 체계가 잡혀 있는 기업에 지원하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를 판단하기 어렵다면 되도록 채용공고에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상세하고 명확하게 기술한 기업에 지원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합격하기 전 열심히 운동해서 체력을 다져놓으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인턴 C: 조직 문화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예상외로 크기 때문에 채용공고문과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에서 조직문화를 유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턴을 시작할 때 회사의 규모보다는 자신의 성향에 맞는 직무인지를 고려했으면 합니다. 물론 처음 인턴에 지원하는 것이라면 직접 실무를 경험하기 전까지 자신에게 어떤 직무가 맞는지 모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학사 과정에서 직무별로 수업을 들어보고 자기 적성과 성향을 파악하고 지원할 것을 추천합니다.
네, 구체적이고 정성 가득한 답변 주신 세 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비록 BSC에서의 인턴 근무는 마치게 되셨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후의 모든 발걸음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참여: 고ㅇㅇ 인턴, 권ㅇㅇ 인턴, 최ㅇㅇ 인턴 (정리: 최희경 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