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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터마이징을 하면 파일럿 테스트는 몇 명을 해야 하나요?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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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특정한 직무에 맞게 인적성검사를 커스터마이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웬만한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특성들은 범용 인적성검사에서 대부분 측정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커스터마이징을 하지 않아도 무리 없이 검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커스터마이징 자체가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충분한 규모의 채용이 예정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경제성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어쨌든 규모가 큰 회사나 특정 직무에서는 때로 인적성검사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커스터마이징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검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절차라 하겠습니다. 특히 재직자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하면 가장 확실하게 검증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많은 담당자들이 과연 몇 명이나 파일럿 테스트를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곤 합니다.
먼저 통계적 검증을 하려면, 특히 전통적인 모수적(parametric) 검증을 하려면 분석 단위당 최소 30명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일반적으로 권고합니다. 여기서 분석 단위는 회사에서는 대개 직군이나 직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직군이나 직무를 묶어서 전체 재직자를 한 단위로 보는 경우도 있는데, 대개 적성검사는 그렇게 분석해도 되지만 인성검사는 조금 달리 묶어서 보는 것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여기서 30명은 정말 최소한의 인원이고, 가능하다면 분석 단위당 100명이나 200명 정도는 확보하는 것이 좀 더 안정적이겠고, 나아가서는 더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할수록 대개는 보다 확실하게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한편, 분석 단위별 인원이 충분치 않거나 빠르게 현장에 적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통계적 검증을 포기하고 소수 인원에 대해서 파일럿 테스트를 하고 결과를 ‘정성적’으로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분석 단위별로 5명에서 10명 정도만 파일럿 테스트를 해보고 결과 프로파일 중심으로, 사례 분석 중심으로 검증을 하게 됩니다. 이런 사례 중심 접근법도 기술적으로 잘 다루면 현장에서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적성검사 커스터마이징에서의 파일럿 테스트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실은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 인적성검사의 변경이나 신규 도입 단계에서의 파일럿 테스트 인원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준거 변수를 갖고 모수적 통계를 활용한 검증을 하고 싶다면 분석 단위별로 30명 이상이 확보되어야 하겠고, ‘정성적’으로만 보려고 한다면 5명 내지 10명 정도만 테스트하는 방법으로 갈음하기도 합니다.
(최종 검토: 김윤주 선임연구원)
이미지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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