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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직무수행과 미래 직무요건 비교하기
-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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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조회를 통해서 과거 직무수행이 어땠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앞으로 수행할 직무 요건과 비교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먼저 꼭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세상에 현실적으로 "똑같은" 직무는 없다는 것입니다. 직무 타이틀은 같을 수 있고, 직무기술서 상의 수행 과제나 성과 책임이 같을 수 있지만, 어떤 조직도 똑같은 방식으로 운영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상사와 동료의 성격이나 보유 기술 등에 따라서도 직무수행자가 일하는 데는 경우에 따라 큰 차이를 유발하게 됩니다. 조금 넓게 보면 각 회사마다 다른 기업 문화를 갖고 있는 것도 일하는 데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은 두 가지 측면을 다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로는 공식적 직무기술서와 요건을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로는 공식적으로 문서화되지 않은, 실제 직무를 둘러싼 문화적, 조직정치적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마케팅 팀에 새로운 팀장을 선발한다고 하겠습니다. 이 때 팀원들이 주로 아날로그 마케팅으로 잔뼈가 굵은 시니어들일 경우와 팀원들이 새로 충원된 젊은 디지털 마케터 중심으로 구성되었을 경우에 팀장에게 필요한 역량과 리더십은 서로 다를 것입니다.
또 이런 경우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팀원들은 직무에 대한 기본 이해를 탄탄하게 갖추고 있어서 팀장이 전체 방향을 정렬하고 많은 권한을 위임하며 소통과 협력에 힘을 쓰게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팀은 구성원들이 아직 기본기가 약한 편이라 세밀하게 원온원(one on one)을 많이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경우에 요구되는 팀장의 특성은 다를 것입니다.
이러한 특수한 문제가 있다면 사실 평판조회 과정에서 특수한 질문을 포함해야 합니다. 뒤늦게 관련 정보를 유추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평판조회를 유용하게 활용하려면 공식적인 직무기술서 외에 현실적으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과 특성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고, 그런 역량과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특별한 질문을 구사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원자와 직무 간의 적합성(fit)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글: 비에스씨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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