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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리에게 정직한 답변을 얻어내는 질문법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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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조회를 하다 보면 레퍼리가 후보자에 대해 좋게만 얘기하려고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고 합니다. 이 때 훈련받지 않은 질문자는 그저 후보자가 일을 잘 했다는 식의 얘기만 듣고 통화를 끝내기 쉽습니다. 오늘은 레퍼리 답변의 정직성을 다루는 비에스씨의 노하우를 조금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에스씨는 면접관 교육을 할 때도 항상 강조합니다. 면접의 목적은 증거 수집이라고요. 그런데 많은 면접관이 지원자로부터 증거는 수집하지 않고 지원자의 주장만 수집하는 데 그치기 때문에 면접이 끝나고 나서도 제대로 평가를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는 평판조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레퍼리로부터 주장이 아닌 증거를 수집해야 합니다.
평판조회에서도 레퍼리로부터 후보자의 수행에 대한 결론만 듣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후보자의 수행이 좋았는지 나빴는지 레퍼리에게 판단의 근거를 요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말 고과가 항상 S였다든지, 모든 팀장들이 서로 그를 자기 팀으로 데리고 가려고 했다든지 하는 근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좋은 근거는 후보자가 수행을 보인 구체적 사례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과제를 수행할 때 어떤 행동과 의도를 갖고 어떤 결과를 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증거 수집 방법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바로 행동사건면접(BEI, Behavioral Events Interview)을 레퍼리에게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좋은 방법이 있기도 합니다. 레퍼리에게 후보자가 얼마나 잘 했는지를 묻는 게 아니라, 중립적으로 보이는 "스타일"을 물어보는 것입니다. '문제 해결 스타일, 관리 스타일, 대인관계 스타일, 학습 스타일 등'에 대해 질문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가능하면 위 행동사건면접 기법을 써서 사례를 들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평판조회는 세 명 이상의 레퍼리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여기서 두 명 이상의 응답에 일관성이 있다면 그 정보는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방법은 잘 알겠는데 막상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요? 비에스씨의 숙련된 평판조회 컨설턴트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글: 비에스씨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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