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면접위원이 범하기 쉬운 대표적인 실수를 세 가지만 꼽아 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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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질문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면접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면접에 참여하는 면접위원은 질문을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면접을 진행하면 지원자에게 적절한 질문을 제대로 던지지 못할 수 있으며, 결국 지원자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게 됩니다. 질문을 준비한다는 것은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과 특성, 자신이 참여하는 면접의 평가 항목, 평가 방법 등을 숙지하는 것을 뜻합니다.

둘째, 지원자를 너무 긴장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면접은 기본적으로 긴장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면접위원이 무심코 했던 한 마디나 태도가 지원자를 더 긴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원자가 극도로 긴장하게 되면, 면접 장면에서 본연의 역량을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면접위원은 면접을 시작할 때 가벼운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지원자의 긴장을 풀어줄 필요가 있고, 또 질문을 던질 때나 대화를 나눌 때 되도록이면 가볍게 웃으며 자연스러운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지원자의 외모나 출신 등 개인적인 사항에 대해 평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면접은 지원자의 업무 능력과 전문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면접위원은 지원자의 외모나 출신 등 개인적인 사항에 대해 평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채용절차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서 지원자나 가족의 학력, 직업, 재산 등에 대한 질문을 금지하고 있으며, 직무능력과 무관한 질문을 하면 과태료 등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처벌과 별개로 이런 질문은 지원자의 인격을 침해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고, 불공정한 면접 평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회사의 고용 브랜드 저하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수를 피하면서 면접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사전에 충분한 면접위원 교육을 실시하고 면접위원으로 활동하도록 하면 좋을 것입니다. 충분히 준비된 면접위원이 아니면 충분히 준비된 지원자의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고 적합한 인재를 뽑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겠습니다.

(최종 검토: 장정현 선임연구원)​

이미지 출처: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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