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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철도와 문, 그리고 소통의 간극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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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Summary ]
아마존에 철도를 건설하던 엔지니어와 원주민의 대화는 소통과 이해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보여줍니다. 엔지니어는 철도가 원주민의 집을 통과하게 될 것이라며 금전적 보상을 제안했지만, 원주민은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문을 열어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화는 웃음을 자아내지만, 동시에 소통의 간극을 드러냅니다.
엔지니어는 철도가 건설될 공간을 단순히 "땅"으로 보았지만, 원주민에게 그 땅은 집이자 생활의 일부였습니다. 엔지니어는 이러한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관점에서만 대화를 시작했고, 금전적 보상이라는 접근은 원주민에게 전혀 엉뚱한 해결책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소통에서 중요한 두 가지 교훈을 줍니다. 첫째, 상대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기준과 언어로 상대를 설득하려 하지만, 상대의 세계관과 가치를 존중하지 않으면 진정한 소통은 불가능합니다. 둘째, 문제 정의부터 함께해야 합니다. 엔지니어는 "철도를 깔아야 한다"는 전제만 가지고 대화에 임했지만, 원주민에게 진짜 문제는 철도 자체가 아니라 집이라는 공간과 그 의미였습니다.
이 일화가 재미있는 이유는 원주민의 답변이 예상 밖이었기 때문입니다. 엔지니어는 큰 그림(철도)을 보았지만, 원주민은 일상(문 열기)을 보았습니다. 이 간극을 줄이는 방법은 상대방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협상하지만,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다음 번에는 누군가와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잠시 멈추고 생각해보세요. "이 사람에게 '철도'는 어떤 의미일까? 혹시 나도 '문 열기'를 간과하고 있는 건 아닐까?" 소통은 단순히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며 다리를 놓는 과정입니다. 철도보다 중요한 것은 그 다리가 누구에게도 문이 되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
(글: 비에스씨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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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bsc_hr/223701236443